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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치주질환에 대한 이해, 증상, 치료, 예방

 

 

 

1. 이해

 

강아지의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주조직(치은, 치주인대, 치조골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견의 약 80%가 어느 정도의 치주질환을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Gingvitis)으로 시작하여, 치료하지 않을 경우 더 심각한 형태인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진행 단계

-1단계: 치은염

치태와 치석이 치아 표면에 쌓이면서 잇몸에 염증이 생깁니다. 잇몸이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치태와 치석 제거를 통해 질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초지 치주염

치은염이 진행되면서 염증이 치아 주변 조직(치주인대)으로 확산됩니다. 잇몸이 더욱 붉고 부어오르며, 입 냄새가 심해집니다. 이때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일부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적절한 치료로 치주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단계: 중등도 치주염

염증이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까지 침투하여, 치아를 지탱하는 뼈와 조직이 상당 부분 파괴됩니다.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더 심한 구취가 나며, 치아 주변 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치주염의 진행을 막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며, 치아 손실 가능성이 커집니다.

-4단계: 중증 치주염

치조골과 치주 조직의 심각한 손상으로 인해 치아가 지지를 잃고 심하게 흔들리며, 탈락될 수 있습니다. 치아탈락, 심한 구취, 고통, 식욕 부진, 잇몸의 심각한 퇴출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손상된 조직을 되돌리기 어렵고, 치아를 제거해야 할 수 도 있습니다.

 

 

2. 증상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에는 잇몸의 염증 정도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잇몸의 색깔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잇몸염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잇몸의 색깔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개의 입속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개의 잇몸은 깨끗한 핑크색을 띄고 있습니다.

-잇몸의 염증이 진행되어 치주염이 걸린 상태가 되면 치아의 뿌리(치근)부터 곪기 때문에 입냄새(구취)가 심해집니다. 개의 입에 코를 가까이 대 보면 부패한 냄새가 납니다. 또한 치아 주위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있으며 통증이 생깁니다. 더욱 진행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이 매우 깊어져 소위 '치조 포켓'이 생기며, 여기에 고름이 고이게 됩니다. 또한 치아의 뿌리가 헐거워지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면 개는 먹이를 먹기 힘들어져 먹이를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식욕도 없어진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치아 주위의 농 부분에서는 세균이 독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개의 혈액 속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동안 입안 감염이 지속되어 생긴 잇몸염증이나 치주염의 경우 개는 가벼운 요독증을 일으켜 구토를 계속하기도 합니다.

 

 

 

 

3. 치료

 

-치주질환의 치료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치석 제거를 실시해야 합니다. 치아와 잇몸에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수의사가 전문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치아를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평활하게 만듭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고름을 전부 제거하여 치아 뿌리에 붙어 있는 치석과 까맣게 변한 표면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후에 항생물질과 구강청정제 등을 투여합니다.

-치주염이 심각한 경우, 치주 주머니를 제거하고 손상된 치조골을 복구하기 위해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해 치아가 지지를 잃은 경우, 치아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 때문에 다른 병이 생기 경우나 당뇨병 등 때문에 치주질환이 생긴 경우에는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4. 예방

 

-치주질환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 잇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어야 합니다. 혈액순환만 잘해도 예방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균 등에 감염되어 조직이 상해도 혈액순환만 잘되면 금방 회복이 될 수 있으며, 재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평소에도 개의 잇몸 마사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개의 치아를 칫솔질하여 치태와 치석의 형성을 예방합니다. 이때 개 전용 치약과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 제거에 도움이 되는 치과 간식이나 장난감을 제공해, 단순한 놀이와 장난감을 통해 치석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수의사와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며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스케일링을 받습니다.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영양소가 포함된 사료를 제공합니다.

 

 

 

 

 

 

치주질환은 적절한 관리와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부분의 경우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구강 관리와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